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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사망자 10명중 6명 ‘화장’한다

등록 2008-09-11 19:05

화장률 해마다 증가
지난해 사망자 10명 가운데 6명 꼴로 주검을 화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 전국에서 숨진 사람들의 주검 처리 방법 가운데 화장 비율이 58.9%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1997년에 견줘 2.5배 가량 늘어난 것이며, 2006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한 비율이다.

남성이 61.7%로 여성의 55.8%보다 다소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30대 이하의 화장 비율이 89%에 이르러 80대의 46%보다 갑절 가량 높았다.

지역별 화장 비율은 부산이 79.9%로 가장 높았고, 인천 73.6%, 서울 70.2%, 울산 69.2%, 경남 65.3% 등의 차례였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통영이 89.7%의 화장률을 기록해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이 화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23.7%인 55개 시·군·구에서 화장 비율이 70%를 넘겼다.

복지부 쪽은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매장 공간이 없거나, 지역 안이나 가까운 지역에 화장시설이 있어 이용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화장 비율의 증가 속도로 보아 2010년에는 전국 화장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보고, 화장 시설과 자연친화적 화장 유골 안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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