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의료·건강 |
위장에도 면역세포 있다 |
포유동물은 소화관 전체에 면역세포의 일종인수지상세포(dendritic cell)가 포진해 있어 외부환경에서 들어오는 위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염증성장질환연구소의 한스-크리스티안 라이네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1월14일자)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라이네커 박사는 쥐의 소화관을 검사한 결과 소장 전체에 걸쳐 내피조직바로 밑에 수지상세포가 포진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위장의 수지상세포는 그 수가 제한되어 있고 따라서 특정부위에만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라이네커 박사는 소화관 전체에 폭넓게 수지상세포가 퍼져 있어 밖에서 들어오는 박테리아와 기타 항원들을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히고 이 새로운 발견이 면역반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장의 이와 같은 면역 메커니즘은 또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위장감염, 음식알레르기 같은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라이네커 박사는 말했다.
라이네커 박사는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 일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이 수지상세포의 방어망을 따돌리고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지상세포를 표적으로 하는새로운 형태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면역체계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는 외부환경과 직접 접촉하는 조직인피부, 폐, 소화기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 면역세포는 끊임없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찾아다니다 위험한 것을 발견하면 이를 먹어 분해시키고 그 단백질 파편에표시를 해 다른 면역세포들이 이 표시를 보고 파괴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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