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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빠 술 자주 마시면 자녀 ‘뚱보’ 된다

등록 2009-03-23 11:16

남양주보건소 초등생.부모 생활습관 조사

"아빠의 음주.흡연과 자녀의 비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비만 어린이의 아빠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으며 아빠가 담배를 피울 경우 자녀가 뚱보가 될 가능성이 1.3배 높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남양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36곳의 남학생 1만3천516명과 여학생 1만3천446명 등 모두 2만6천962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부모와 자녀의 생활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 어린이의 아빠는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술을 마셨으며 가족들의 외식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빠가 담배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1.29배 높았으며 비만 어린이의 엄마는 운동 횟수가 적고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햄버거, 피자, 라면 등 인스턴스 식품을 일주일에 3∼4회 먹는 어린이는 전혀 먹지 않는 어린이보다 비만율이 1.34배 높았다.


비만 어린이의 경우 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하루 2∼3시간 TV를 시청하고 다른 시간에는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어린이는 이밖에 체육 활동을 싫어하고 육류를 즐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지역 초등학생의 비만율은 15.7%로 전국 평균 11.2%보다 높았으며 이 가운데 1.1%는 고도 비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의 비만율은 19.7%로 여학생 11.6%보다 높았으며 고도 비만율은 남학생 1.6%, 여학생 0.6%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양주보건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비만율과 부모 생활습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으며 분석 결과의 정확성을 위해 올해 같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보건소 남미숙 팀장은 "조사결과 부모의 관심과 생활습관이 비만 등 자녀의 건강과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아 비만은 우울증, 당뇨병, 지방간 등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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