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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수족구병 사망자 국내서도 발생

등록 2009-05-13 23:42

수원서 12개월 된 아기 숨져
중국 올들어서만 50명 사망
지난해부터 중국 및 동남아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으로, 감염되면 열이 나고 입안이 헐며 손과 발 및 얼굴 등에 발진이 생긴다. 드물게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경기 수원시에서 12개월 된 아기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돼 수족구병 증세를 보인 뒤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아기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진 등이 나타나면서 수족구병 증세를 보였고, 지난 4일 혼수상태에 빠진 뒤 다음날인 5일 숨졌다.

이번에 숨진 아기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중국에서 유행하는 것과 유전자형이 98% 같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쪽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보고됨에 따라 이 바이러스의 감염 및 유행에 대비해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중국에서 올해에만 4월 말 기준으로 11만5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유행 및 중증감염 사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0년과 2001년에도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된 수족구병과 무균성 수막염이 유행한 바 있지만 사망 사례는 없었다. 현재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은 물론 별다른 치료제도 없다. 거의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외출에서 돌아온 뒤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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