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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신종 플루’ 감염 영어강사, 서울과 지방 오가

등록 2009-05-25 19:47수정 2009-05-25 21:41

‘2차 감염’ 확산 우려…강사 1명 추가 확진
국내에 영어강사를 하러 입국한 미국·캐나다인들 가운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사람이 25일 1명 더 나왔다. 국내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환자는 영어강사 15명(미국인 13명, 캐나다인 1명, 한국인 1명)을 비롯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영어강사들 가운데 일부는 서울과 지방을 오간 것으로 확인돼, 이들한테서 신종 플루에 감염되는 ‘2차 감염’ 환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영어강사 일행 가운데 미국인 남성(24) 1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판명돼 국가 지정 병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도 다른 14명과 마찬가지로 ㅊ어학원의 영어강사로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확진된 미국인 여성(23)과 같은 오피스텔에 있었기 때문에 당일 밤부터 별도의 시설에 격리된 상태였다.

복지부는 또 확진환자로 판정된 영어강사 15명 가운데 11명은 오피스텔에 있었지만, 4명은 서울 도봉·성북구, 경기 부천시, 대구 등의 어학원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북구에 다녀온 환자는 지하철을 탔고, 대구를 다녀온 환자는 고속철도(KTX)를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영어강사 일행 가운데서 신종 플루 집단발병이 이어지는데다 일부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며 신종 플루를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어 한층 긴장하고 있다. ㅊ어학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모든 지점이 자율휴업을 하도록 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영어강사들의 숙소인 오피스텔 종사자 40명, 의료인 등 환자와 접촉한 85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이 감기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새벽 미국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성(28)이 고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추정환자’로 판명돼 격리됐다.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 플루 감염 상황에 따라서 관련 시설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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