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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암 치료비 3년새 24% 늘었다

등록 2009-06-03 19:45

주요 암 종류별 환자 1명당 비용 부담
주요 암 종류별 환자 1명당 비용 부담
2005년 14.1조원…GDP 1.8% 규모
간암환자 1명 의료비 6623만원 달해
2002~2005년 3년 사이 암 치료 관련 비용이 24%나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경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연구원팀(제1저자 김진희)이 2일 내놓은 ‘암의 경제적 비용부담 추계’ 관련 논문을 보면, 2005년 한 해 우리나라 국민이 암 치료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쓴 비용은 모두 14조1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8%에 이르렀다. 이는 2002년 11조4천억원에 견줘 24%가량 늘어난 것이다. 암 환자도 2005년 47만3135명으로, 2002년 31만1759명에 견줘 52%가량 늘어났다. 암 관련 정부 통계는 현재 2005년 것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암과 관련된 비용을 내용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손실액이 7조4천억원(52.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암이 진단돼 직장을 잃는 등의 이환손실액이 3조2천억원(22.8%), 암 치료비용이 2조2천억원(15.7%), 교통비·간병비·대체요법 등의 경비가 1조1천억원(8%), 암 환자 간병에 드는 시간 등 비용이 1천억원(0.9%) 등이었다.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서도, 암 치료 비용 가운데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와 관련된 직접 치료비 2조2천억원 가운데 환자들이 내는 돈은 9천억원으로 38%에 이르렀다. 환자들이 낸 돈 가운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진료비가 6천원억원가량으로 67%에 이르러, 암 관련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여전히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한 명이 내는 직·간접 의료비는 2005년 평균 2974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암인 위암에는 환자 한 명이 2685만6천원을 썼으며, 두번째로 많은 암인 폐암은 4657만3천원, 이어 간암 6622만7천원, 대장암 235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은 백혈병으로 6700만3천원이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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