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 5명 더 늘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머물다 홍콩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20대 남성 등 5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8개월 동안 머물다 지난 4~8일 홍콩을 여행한 뒤 8일 귀국한 20살 남성이 입국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신종 플루 감염 증상이 있어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5명의 추가 환자가 생겼다고 10일 밝혔다. 이 20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신종 플루 증상을 보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38살 남성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귀국했다. 또 지난 4일과 8일 각각 미국 시애틀과 뉴욕에서 입국한 72살 여성과 14살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오스트레일리아에도 신종 플루 환자가 1000여명을 넘고 있다”며 “최근 겨울로 들어선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을 여행할 때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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