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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 첫 추정

등록 2009-07-10 19:36수정 2009-07-10 22:46

국외여행·환자 접촉 없는데 발병
어린이집 교사 확진…감염경로 파악되지 않아
최근 국외에 다녀오거나 감염 환자를 접촉한 적이 없는데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달리 확인되지 않으면, 신종 플루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일으킨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남에서 열리는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하러 입국한 인도네시아인 등 14명이 신종 플루 감염 의심환자로 확인돼, 17일까지 열릴 예정인 합창대회의 남은 일정이 취소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사는 여성(36·어린이집 교사)이 지난 3일 목의 통증, 기침, 열감 등이 있어 인근 의원을 찾았으며, 이 여성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9일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여성은 신종 플루 유행 기간에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가족 등 주변 인물 가운데에도 신종 플루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찾았을 때 외국인이나 확진환자와 접촉해 신종 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종 플루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14일 동안의 접촉 경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되면 신종 플루가 본격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초기인만큼 4단계 가운데 2단계(주의)인 국가 위기 경보 수준을 올리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부터 경남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2009’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3개 합창단 단원 13명과 한국인 자원봉사자 1명 등 14명이 신종 플루 감염 의심환자로 확인됐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경남도는 11~17일 남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입국 예정인 다른 외국 합창단들에 입국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인도네시아 합창단원들은 지난 7~8일 입국할 때 공항에선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난 9일 아침 발열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나왔다. 이들과 접촉한 자원봉사자들도 적지 않아 신종 플루 의심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마산·진주·김해에서 열리는 이 국제합창대회에는 10일 현재 44개팀 1559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했으며, 23개팀 824명이 더 들어올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미국 입국자 6명 등 모두 33명이 추가로 환자로 판명돼, 신종 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380명으로 늘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창원/최상원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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