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감염경로 확인 안돼”
군인 30명이 집단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걸리는 등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 수가 24일 1100명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26%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 1명을 포함해 48명이 신종 플루에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감염자가 생겼지만,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경기 고양지역 한 육군 부대의 병사 30명이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총 1115명이며, 이 가운데 자택 치료를 받고 있는 292명을 포함해 37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감염자의 감염 경로별 분석 결과를 보면, 외국에서 감염된 비율이 57.8%로 가장 높고, 국내에서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람 13.8%, 기타 경로 감염자 2% 등이었다. 나머지 26.4%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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