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견학뒤 증상…감염경로 미확인
강원도에서 실무 수습을 받던 행정관 7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해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강원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장 견학을 했던 실무수습 행정관 36명 가운데 7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한 결과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했으나, 신종 플루 확진자 등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찾지 못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다른 행정관과 이들을 안내했던 공무원 가운데에도 신종 플루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 한 여름영어캠프에서도 참가생 5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18명도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이들을 포함해 5일 현재 신종 플루 감염자는 1550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332명이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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