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고등학생이 합병증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전의 한 거점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했던 대전 모 고교 A(17)군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군이 갑작스레 폐출혈 증상을 보이고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증세가 나타나는 등 합병증이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A군은 최근 실시한 신종플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만큼 회복되고 있었는데, 합병증으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지만 처음보다는 상태가 호전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2∼3일 경과를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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