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있는 80대 ‘공통점’
질병본부 “백신과 무관”
질병본부 “백신과 무관”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80대 여성이 또 숨졌다. 이로써 독감 예방접종 뒤 숨진 사람이 사흘 새 3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지난 7일 오전 전북 지역의 한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81살 여성이 같은 날 오후 6시40분께 가슴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시간가량 지난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백신을 맞은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번에 숨진 여성은 앞서 숨진 2명과 마찬가지로 80대 노인인데다 고혈압·당뇨 등 여러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3명 모두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 3명은 모두 국내의 한 제약사가 생산한 예방백신을 맞았으며, 이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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