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위험단계 격상, 사망률 등 종합적 고려해 결정”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99.97%는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0일, 지금까지 확진검사에서 확인된 신종 플루 감염자만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34명으로, 사망률은 0.03% 정도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신종 플루로 판단되지만 확진검사 없이 곧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감염자 집계에서 빠지므로, 실제 감염자 수는 확인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신종 플루의 사망률과 중환자 발생률 등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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