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으로 치료받던 20대 여성이 신종인플루엔자 검진을 받은 뒤 확진 판정 직전에 숨져 전북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으로 전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A(29.여)씨는 일시 퇴원했다가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다시 입원한 뒤 지난 2일 오전 검진을 받았으나 오후 2시께 숨졌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께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8년간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병원에 입원해 투석 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로 지난달 28일 퇴원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퇴원한 지 사흘만에 중환자실에 다시 입원한 뒤 신종플루 검진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원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인인지는 부검 및 역학조사 결과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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