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정부, 신종플루 위기단계 ‘심각’으로 격상

등록 2009-11-03 14:02수정 2009-11-03 14:19

4일부터 중앙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학생 예방접종 12월 초까지 마무리, 치료주사제 시판키로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 '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선다.

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학교 예방접종 기간을 당초 6주에서 4-5주로 앞당기고 타미플루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일명 원샷)의 시판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 항바이러스제 투약, 집단발생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3일부터 최고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상시 가동한다.

지난 2006년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전염병을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9세 이상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예방접종을 11일 시작해 당초보다 1-2주 앞당겨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위해 기존에 확보된 의사인력(945명) 외에 군의관 등 추가 의료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휴교령 등 학교 운영과 관련한 추가 대책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472개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8천986개)과 중환자 병상(441개)을 최대한 활용,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유행 정점시에는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1천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되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 투여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심각단계 격상 조치는 최근 감염자의 증가추세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면서 "현재에도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는 만큼 단계격상으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