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하루전인 이달 25일까지 완료
국방부가 군 의료진에 대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내년 2월까지 전 장병에 대한 접종을 끝내기로 한 가운데 주한미군도 본격적인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5일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紙)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추수감사절인 오는 26일 하루 전날인 25일까지 전 장병과 군무원, 그 가족 등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끝내기로 하고 일부 부대는 지난 2일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주한미군은 1차적으로 5만4천명 분량의 백신을 들여왔으며 나머지 분량은 다음 주까지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오산과 군산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미 장병들은 각각 지난 2일과 3일 접종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오산기지의 장병 가족과 군무원 등 직원은 어린이용을 포함한 추가 백신이 확보되는 내주께 접종할 방침이다.
주한 미육군의 경우 오는 8일께 백신 분배를 시작해 임산부,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위급한 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 또 백신접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수감사절 직전까지는 의무실 주중 근무시간을 확대키로 했다.
두 번의 접종을 받아야 하는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첫 접종 후 4주 이내에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주한미군 관계자는 말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에게 공급할 신종플루 백신 물량 확보 현황을 설명하면서 "주한미군들에게 필요한 백신 2만6천회 분량을 확보해둔 상태"라며 백신 전량을 확보해 이번주 중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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