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만 3살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예방접종이 허가돼 정부의 애초 계획대로 다음달 초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예방접종 뒤 항체생성율이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예방접종심의위원회 합동회의를 열어 영·유아 대상 신종 플루 예방접종에 대해 심의·검토한 결과, 항체생성율이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머지 지표 2가지가 모두 국제 기준을 만족하고 안전성이 확인돼 백신 접종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생후 6개월~만 3살 미만은 2번 접종 뒤 항체생성율이 53%로 국제 기준인 70%에 미치지 못했으나, 백신 접종 뒤 항체량이 일정 기준 이상 증가한 비율을 뜻하는 항체양전율과 항체증가비는 각각 50%, 3.9로 국제기준인 40%, 2.5보다 높았다. 앞서 만 3~8살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는 2번 접종으로 71%의 항체생성율을 보이는 등 국제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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