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의료·건강 |
알코올, 거리 판단능력 저해한다 |
음주운전시 알코올이 의사결정능력과 균형감각을 손상시키는 것과 함께 거리판단 능력도 멈추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크 노롯 박사가 이끄는 노스다코타주립대학 연구진은 알코올의 영향을 받는운전자들은 거리를 측정하는 능력을 갖지 못해 결국 사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BBC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운동시차'라고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거리 지각 능력에 착안했는데, 이는 움직이는 가운데 파악하는 물체의 상대적 거리에 관한 정보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운전자는 자신이 모는 차로부터 가로수나 다른 차량과의 거리를 잴 수 있어야한다.
사물을 확실히 보기 위해서 우리는 눈을 이리저리 움직여 망막의 중심와가 목표물에 초점을 맞추게된다.
이런 움직임은 원하는 곳에 시선을 던지는 고속 동작과 시선을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가 고정시키는 저속 동작 체계가 함께 작동함으로써 이뤄지는데 알코올은 이런 시스템을 손상시킨다는 것. 연구진은 15명을 대상으로 음주 전후의 거리 지각 능력을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음주 후에 거리지각 능력은 저하됐다.
노롯 박사는 "현재까지의 연구는 운전시의 중요한 지각체계가 알코올에 의해 위태로워 짐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에탄올이 눈의 운동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으로 생기는, 보다 폭넓은 시각 지각 문제의 한 부분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부정확한 지각 정보를 토대로 성급히 내린 결정이 상당수 음주운전 사고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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