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의약품 리베이트 방지법’ 솜방망이 될라

등록 2010-04-23 20:56

의사도 처벌 ‘쌍벌제’ 복지위 통과됐지만 처벌 약해
제약회사 등에서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와 약사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쌍벌제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애초 안보다 크게 낮아져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와 보건복지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제약회사 등이 의사나 약사에게 약품 등의 거래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건네다 적발되면, 준 쪽은 물론 받은 의사나 약사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약사법 등의 개정안이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을 보면,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 등이 약품이나 의료기기 판매 과정에서 의사나 약사 등에게 리베이트를 건네다 적발되면 기존에는 리베이트 제공자만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의사나 약사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적발된 의사와 약사에게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논의되던 안에서는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등에 대한 벌금이 최대 1억5000만원이었는데, 이날 통과된 안은 벌금 액수를 크게 줄여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은 “벌금이 줄어든데다, 제약회사가 병원에 내는 기부금 등은 리베이트의 예외로 인정하는 등 애초 안에서 크게 후퇴해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