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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태반주사는 만병통치? 효과·안전성 부족”

등록 2010-07-01 17:46

보건의료연, 1만7천여개 연구결과·논문 분석
여성 10명중 1명이 맞아…부작용도 10% 달해
피부미용·면역기능 개선·암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태반주사가 실제로는 이런 효과가 있거나 우리 몸에 안전하다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태반주사는, 199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갱년기 장애 증상과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개선 목적으로 허가됐으나 그동안 피부미용 등 여러 분야에 쓰이면서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어 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태반주사 등 태반제제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태반주사가 피부미용·관절염이나 암 치료·피로나 면역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거나 안전성이 있다는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태반주사의 효과를 다룬 1만7195개 연구 결과를 검토해 이 가운데 직접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다룬 144개의 논문을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종합 분석 결과를 보면 또 태반주사가 골반염 등 자궁질환·관절염·백반증 등 피부 질환·천식 등 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의학적 근거는 부족했다. 아울러 기존에 식약청의 허가사항인 갱년기 장애 증상 개선이나 만성간질환자의 간기능 개선도 다른 표준 치료와 비교해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의료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이 태반주사 사용현황에 대해 19살 이상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95명)가 주사를 맞은 경험이 있었으며, 40살 미만에서는 주로 피부미용, 40살 이상에서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를 한 차례 맞는데 드는 비용은 5만~10만원이 31.6%로 가장 많았고, 3만~5만원이 30.5%로 뒤를 이었다. 주사를 맞아본 적이 있는 95명 가운데 9명(9.5%)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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