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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금연에는 역시 담뱃값 인상?

등록 2010-08-16 21:23수정 2010-08-17 09:55

질병본부, 정책효과 1순위 꼽아
“500원 올리면 흡연율 43→35%”
우리나라의 금연 정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담뱃값 인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6000원 올려 8500원으로 했을 경우, 10년 뒤에는 흡연율이 선진국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09년 말 43.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8.4%(2007년)보다 크게 높다.

질병관리본부가 16일 펴낸 ‘심스모크(SimSmoke)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한 금연정책 평가와 향후 흡연율 예측’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면,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제한, 금연구역 지정 등 7가지 금연정책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담뱃값 인상으로 추정됐다.

1995~2006년에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금연 정책들이 남성의 흡연율 감소에 미친 효과를 분석해보니, 담뱃값 인상이 54.4%로 가장 강력했다. 이어 대중매체 등을 금연 캠페인이 32.9%, 금연구역 지정 9.3%, 금연 치료 지원 3.4% 등의 순이었다.

담뱃값 인상의 효과와 관련해, 지난 2007년 담뱃값을 1000원이라도 인상하면서 비가격 금연정책을 제대로 시행했다면 2010년 성인 남성 흡연율은 33.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당시 담뱃값을 6000원 올리면 2010년에 성인 남성 흡연율은 30.4%로 급감하며, 2020년에는 흡연율이 24.6%로 떨어져 오이시디 회원국 평균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장 올해부터 담뱃값을 해마다 500원씩 올리면 남성 흡연율은 올해 말 35.5%로 떨어지고, 3500원이 되는 내년에는 33.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에 비해 담뱃값이 지나치게 낮다”며 “우리나라 사정에서 적절한 담뱃값은 6000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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