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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항생제 안듣는 세균 감염자 2명 첫발견

등록 2010-12-09 19:08수정 2010-12-10 07:56

최근 국외여행 안해 감염로 확인중…의심도 2건
면역저하 환자에 발생…“일반인 감염률 낮아”
새로운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는 장내세균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인도·영국 등 세계 16개 나라에서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이 세균은 ‘엔디엠(NDM)-1’이라는 효소를 만들어 카바페넴을 비롯해 많은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고 번식할 수 있어 ‘엔디엠-1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라고 불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부터 전국 44개 상급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엔디엠-1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대해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한 종합병원에 입원중인 2명의 환자에게서 이 세균 감염이 확진됐으며, 추가로 2건의 의심사례를 검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확진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으로 스테로이드를 오래 처방받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70대 여성인 다른 환자는 당뇨와 척추염 등으로 장기간 입원중이어서 역시 면역력이 약해져 있었다고 한다.

두 환자는 감염 확인 뒤 3차례 실시된 추가 검사에서 이 장내세균이 더는 분리되지 않아 세균 감염은 치료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원래 앓고 있던 질환 때문에 중환자실에 계속 입원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들은 최근 국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없으며,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또 복지부는 같은 병원에서 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가 더 있어, 최종 확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병원 내 감염예방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확대를 적극 검토중”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내성 장내세균은 면역이 크게 떨어진 중증 환자에게 주로 감염되므로 일반인들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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