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에스트로겐, 담석 위험 증가시켜 |
합성에스트로겐 등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는 갱년기 여성은 담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으로써 HRT의 부작용에한가지가 더 추가됐다.
HRT는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작년 미국에서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보건대학의 로버트 월리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최신호(1월1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경여성 2만2천여 명(50-79세)이참가하고 있는 '여성건강조사'(WH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이 중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또는 위약, 자궁절제수술을받지 않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이나 위약을 각각 복용하게 하고 에스트로겐 그룹은 평균 7.1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평균 5.6년 지켜보았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 그룹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담석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86%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염증 위험도 두 그룹이 각각80%와 5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HRT가 담석형성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에스트로겐이 담즙을 포화시켜 담석이 만들어지고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생각된다고 월리스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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