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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농촌장수마을 비결은 ‘장 때문이야~’

등록 2011-06-09 20:36

장내 유산균, 도시민보다 많아
발효식품 섭취덕 비만 등 예방
농촌 주민들이 도시민보다 비만과 대장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장내 미생물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촌건강 장수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도 춘천시 박사마을에 사는 40대 이상 주민 25명과 서울 및 서울 근교에 사는 40대 이상 주민 44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 분포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 등의 분포율이 장수마을인 토항·박사 마을 주민들에게서 2~5배가량 더 높게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농촌건강 장수마을은 농촌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주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마을을 대상으로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농촌진흥청 주관 사업이다.

식약청이 내놓은 분석 결과를 보면, 우선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 락토바실러스의 경우 전체 장내 세균 대비 분포율이 장수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1.355%로 도시 주민 0.56%의 2.4배나 됐다. 또 락토코커스는 전체 장내 세균 대비 분포율이 장수마을 주민은 0.1%인 반면 도시 주민은 0.02%로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건강에 해로운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는 도시 주민의 장내 분포율이 0.02%로 장수마을 주민(0.0055%)에 견주어 3.6배나 높았다. 또다른 유해 세균인 살모넬라 엔테리카의 경우 도시 주민의 장내 분포율이 0.005%인 반면 장수마을 주민에게선 전혀 나오지 않았다.

식약청은 “장수마을이 농촌이라 평소에 채식과 발효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건강에 이로운 장내 세균의 분포를 높이려면 채소와 함께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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