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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대형병원들 인증 평가때 ‘거짓쇼’

등록 2011-10-27 20:48

병원노동자 1663명 설문조사
“평소보다 외래환자 줄여” 61%
“병원서 거짓말 지시” 답변도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받은 대형 병원들이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평가기간에만 외래 환자를 줄이는가 하면, 병원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종용하는 등 평가가 왜곡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기관 평가인증은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평가를 맡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평가인증을 받은 국립대병원 4곳과 사립대병원 1곳에서 일하는 병원 노동자 1663명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평가인증을 잘 받기 위해 평소보다 외래 환자를 줄였다고 답한 비율이 61%에 이르렀고, 입원 환자를 줄였다는 비율도 53%로 나타났다. 환자가 너무 많으면 의료진 한 명당 환자 수가 늘어나 나쁜 평가를 받게 된다. 또 평가기간에만 환자에게 진료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평소에는 간병인이나 보호자에게 미루던 일을 간호사가 직접 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71%로 조사됐다.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평소 하던 것과는 다르게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였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환자를 병원이 선정한 경우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1%나 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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