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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한센인 봉사’ 상금 에티오피아 어린이에게

등록 2011-12-22 19:54

왼쪽부터 김동환 진주보건대 간호대 학생회장, 김영희 간호과 학과장, 박종선 간호과 교수, 정진슬 건강보감 동아리 회장.  대한간호협회 제공
왼쪽부터 김동환 진주보건대 간호대 학생회장, 김영희 간호과 학과장, 박종선 간호과 교수, 정진슬 건강보감 동아리 회장. 대한간호협회 제공
진주보건대 간호대 동아리 ‘건강보감’ 1천만원 전액 기증
“한센병 환자들을 돕는 봉사 활동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배우는 것이 더 많아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봉사상과 상금까지 덤으로 받았으니, 많지는 않지만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밝게 자라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진주보건대 간호대 봉사 동아리 ‘건강보감’의 회장 정진슬(간호과 2년)씨는 지난 21일 대한간호협회에 에티오피아 어린이돕기 성금 약 1천만원을 기증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현재 회원 100여명인 건강보감은 2000년대 초반 결성된 이후 10년 동안 매주말마다 경남 산청의 성심원을 찾아 한센병 환자들의 손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돌봄 봉사 활동을 해왔다. 정씨는 “한센병이라고 하면 아직도 사회적인 편견이 매우 심한데, 손발을 만져도 전염이 되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약간 겁을 내는 회원도 있었으나 지내다보면 오히려 그분들이 우리를 더 잘 대해준다”고 말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또 스스로 장기기증 서약을 하거나 홍보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 활동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 11월말 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제23회 아산상’ 청년봉사상을 받았고, 그 상금을 이번에 성금으로 전액 기증한 것이다.

이 성금은 간호협회를 통해 삼소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소회는 에티오피아에서 염소 한 마리에 팔려가 노동과 성 착취를 당해야 하는 소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가족에게 염소 한 마리씩을 주는 운동을 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동아리를 지도해온 박종선 간호과 교수와 신경림 간호협회장은 “학업과 봉사를 함께 하며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돌봐 온 학생들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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