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혈액보유량 3일치뿐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적정 보유량보다 크게 낮아져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는 5일 기준 혈액 보유량이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치는 3일치 수준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혈액 사용량이 많은 에이(A)형과 오(O)형의 경우 보유량은 각각 1.5일분과 1.9일분으로 2일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B)형과 에이비(AB)형은 5.1일분이 확보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에는 추위, 송년회와 신년회, 학생들의 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 보유량이 감소했다”며 “최근 헌혈 추세를 고려하면 오는 설 연휴에는 혈액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등록 헌혈자 60여만명에게 헌혈 참여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전국 ‘헌혈의 집’ 운영시간을 늘리고 주말에도 헌혈을 받을 예정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