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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젊을때 마신 술, 중년에 간질환 부른다

등록 2012-02-23 21:08

알코올성 간질환자 56%가 40~50대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2010년 알코올성 간 질환에 대한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를 기준으로 40대가 전체 환자의 26.4%, 50대가 29.6%를 차지해 40~50대의 비율이 56%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60대는 16.9%, 30대는 14.3%, 20대는 5%, 20살 미만은 0.5%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젊었을 때에는 간 기능이 괜찮아 알코올을 잘 분해하다가, 반복되는 음주에 40~50대에 이르러서 간 질환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성 환자의 비중이 86.2~87.1%로 여성(12.9~13.8%)의 6배나 됐다.

이번 분석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 국민 가운데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다소 줄고 있는 반면 진료비 총액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에는 모두 15만723명으로 2006년의 18만3427명보다 17.8% 줄었다. 한해 평균 감소율은 4.6%로 집계됐다. 하지만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약 429억원에서 590억원으로 37.6%가 늘었다. 이처럼 환자 수가 줄고 있음에도 진료비가 늘어난 것은 알코올성 간 질환이 만성질환인 탓에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이 간경화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라며 “가벼운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은 금주를 하면 간 기능이 다시 좋아지고, 간염에서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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