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나이 10년새 한살↓
15살이상 흡연 OECD 1.5배
15살이상 흡연 OECD 1.5배
정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온 흡연율을 공식자료로 쓰기로 해, 2010년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약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흡연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성인남성 흡연율이 39.6%까지 떨어졌지만, 앞으로 이 자료는 활용하지 않으며 조사도 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만 19살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이 48.1%, 성인 여성은 6.1%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5년에 견줘 남성은 4.2%포인트 줄고, 여성은 0.4%포인트 는 수치다.
담배를 피우는 나이는 점점 어려졌는데, 남성은 2001년 평균 20.7살에서 2010년 19.5살로 낮아졌다. 여성은 같은 기간 31.7살에서 24.9살로 크게 떨어졌다. 외국과 흡연율을 비교할 때 쓰는 수치인 만 15살 이상 남성 인구의 흡연율은 우리나라가 4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 평균인 27.5%에 견줘 크게 높았다. 김철환 인제대학원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온 흡연율 결과도 실제보다는 낮게 보고된 것”이라며 “실제 흡연율은 조사 수치보다 남성의 경우 1.3배, 여성은 2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송명준 복지부 건강증진과 사무관은 “발생 원인의 90%가 흡연인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6년 4만3천명에서 2010년 5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흡연과 관련된 폐암 등 폐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더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담뱃값 인상,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 금연 상담 강화 등을 서둘러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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