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조사결과 지역편차 커
우리 국민의 비만율이 최근 4년 동안 계속 높아져왔고, 지역들 간의 비만율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1년 지역건강통계’ 자료를 보면, 시·군·구 단위 지역별 비교에서 비만율 중앙값(조사 결과를 크기 순서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데이터값)은 2008년 21.6%에서 지난해에 23.3%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에서 비만율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로 계산했다.
비만율의 경우 지역 사이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원·제주에 사는 주민들의 비만율은 각각 26.6%, 26.4%인데 견주어 광주·울산은 각각 20%, 20.4%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비만율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 높은 쪽에 속하는 강원 정선군·제주 서귀포시 서부는 각각 32.7%, 32.5%인 반면, 낮은 편인 전남 장흥군과 경기 과천시는 각각 14.6%, 16%로 조사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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