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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이명은 노인질환? 초등생 절반 “나도 앓아봤다”

등록 2012-07-02 20:16수정 2012-07-02 20:18

스트레스 원인…놔두면 학습 저하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명을 한 번이라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은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느끼는 이상 음감으로, 실제로는 나지 않는 기계 소리, 바람 소리 등이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김영호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최근 서울 소재 초등학교 4~6학년생 9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6.9%인 435명이 이명을 한 번 이상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4%(41명)는 항상 이명을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평소 청각 감소가 있다고 느끼거나 어지럼증 혹은 두통이 있었다고 답한 아이들에게서 이명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아이들이 이명을 경험한 빈도가 다소 높았다. 연구팀은 불안하거나 쉽게 긴장하는 아이들에게서 이명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의 치료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명을 겪은 어린이 가운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5%(11명)에 불과했다. 김 교수는 “소아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안 때문에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및 불안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이명이 있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명과 함께 난청이 나타나면 좀더 중증의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꼭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쉽지는 않으나, 상담과 재활훈련, 필요한 경우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한다.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발생 나이대가 낮아지면서 20~30대는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도 이명이 발생하고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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