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의 디스크 질환(추간판 탈출증)도 수술이 아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병준 순천향대 의대 서울병원 척추센터 교수팀은 허리 척추 부위에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관을 33% 이상 침범한 중등도 이상의 디스크 질환이 나타난 환자 39명을 평균 2년 이상 비수술적 보존치료로 치료한 결과 전체의 85%인 33명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는 판정은 27명, 양호는 6명이었으며, 2명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번 보존적 치료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42.6살, 평균 관찰 기간은 28개월이었다. 나머지 4명은 수술치료를 받았다.
특히 초진 때 다리의 이상 감각이나 저림 등과 같은 신경학적인 증상이 있었던 14명의 환자 중에서도 단 1명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즉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한 상태로, 중등도 이상의 디스크질환에서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신 교수는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때 대부분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자료가 많지 않은데다가 진료 현장에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치료를 하되 가능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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