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운동·불편한 신발이 주원인
치료 6개월 이상 걸려…냉찜질해야
치료 6개월 이상 걸려…냉찜질해야
발바닥근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2.6배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바닥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섬유띠가 오랜 기간 반복적인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긴 상태로,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굽이 높은 구두 등 불편한 신발을 신을 때 생길 수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를 활용해 발바닥근막염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7년 4만1천명에서 지난해 10만6천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2.6배로 늘었다. 한해 평균 증가율이 26.7%에 이른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58%)가 남성(42%)보다 많았다. 나이대별로는 지난해 기준 50대가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3%, 30대 18% 순이었다. 30~50대가 전체의 65%로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진료 인원이 증가하다가 이후 줄어든 반면, 여성의 경우 10대부터 50대까지 계속 환자가 늘어 50대가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7~9월)이 5년 평균 한해 진료 인원이 1만1천명 정도로 겨울(12~1월)의 6천명보다 크게 많았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여름철에 운동 등 활동량이 많아지고, 바닥이 얇고 딱딱한 여름용 신발을 즐겨 신기 때문에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바닥근막염에 걸리면 특히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 걸음을 걷기가 힘든데, 보통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잘 쉬면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6~18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 이 질환은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발바닥에 움푹 파인 부분이 보통보다 높은 경우에 잘 나타나기는 하나, 이보다는 과도하거나 잘못된 자세의 운동,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신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바닥근막염이 생겼다면 며칠 동안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또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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