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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밥 빨리 먹으면 먹을수록
고지혈증·비만 위험 높아

등록 2012-08-27 19:51

뇌졸중·심근경색 위험도 커져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고지혈증 및 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결국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훈 고려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07~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8771명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과 몸무게, 핏속 지방질 수치 등을 비교한 결과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해지고, 핏속 지방질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는 식사 시간에 따라 5분 미만, 5~10분 미만, 10~15분 미만, 15분 이상 등 4집단으로 분류해 비교했는데, 남성의 경우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인 사람들이 15분 이상인 사람들보다 섭취한 열량이 110㎉ 더 많았다.

이 때문에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인 이들의 몸무게가 15분 이상인 이들보다 평균 4㎏ 이상 많았고,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는 5분 미만이 평균 25.1로 15분 이상인 이들의 23.6에 견줘 높았다. 또 핏속 지방질 수치 비교에서는 중성지방의 경우 식사 시간 5분 미만이 평균 160.3으로 15분 이상의 144에 견줘 크게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도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남성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결국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위험 역시 커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8%, 5~10분 44.4%, 10~15분 36.2%로 전체의 약 90%가 식사 시간이 채 15분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한국인 특유의 ‘빨리 빨리’ 문화 탓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밥을 매우 빨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고지혈증, 비만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적당한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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