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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난치성 폐암 치료제 ‘햇살’

등록 2012-11-13 20:11수정 2012-11-13 21:18

세브란스병원·연세대 공동연구
표적치료제에 내성 갖는 원리 규명
폐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인 표적치료제에 폐암 세포가 내성을 보이는 원리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적치료제는 기존의 항암제에 견줘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고 암 세포만 죽이는 항암제를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폐암전문클리닉 교수팀과 하상준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현재 폐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난치성 폐암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내성을 갖게 되는지에 대한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협동중개연구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난치성 폐암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아 암 치료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분자 암 치료> 10월호에 실렸다.

국내에서는 한해 2만명의 폐암 환자가 새로 생기고 이 가운데 30%가 현재 쓰이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이런 내성을 이겨내는 2세대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폐암 치료를 위해 쓰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암 세포와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폐암 세포가 표적치료제를 써도 듣지 않게 되는 내성을 획득하는 신호전달체계를 밝혀냈다. 또 이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할 수 있는 약을 사용한 결과 새로운 표적치료제 후보 물질의 항암 효과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신호전달체계 때문에 기존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2세대 표적치료제와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는 약을 함께 쓰면 난치성 폐암의 치료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1세대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치료에 실패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한해 6000명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새 표적치료제 후보 물질의 치료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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