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간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질병관리본부가 독감 주의보를 발령한 17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에서 아이를 안고 온 부모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손형준
의심환자 1천명당 4.8명으로 늘어
“노약자 특히 주의…손씻기 철저히”
“노약자 특히 주의…손씻기 철저히”
질병관리본부가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유행 감시 결과, 지난 6~12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4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비율은 지난달 16~22일 2.8명에서 빠르게 늘어났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3년 동안 유행 경향을 볼 때 유행 기간이 6~8주가량 지속된다”며 특히 노약자의 감염 예방을 당부했다.
하지만 국내 인플루엔자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것과는 유전자형이 다르며, 과거에 유행한 적이 있어 이에 대한 항체를 가진 비율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 65살 이상 노인, 1~9살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 감염은 기침 등으로 나온 분비물이 손에 묻어 옮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출 뒤 철저한 손씻기가 필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열과 기침, 콧물, 목 통증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옷깃으로 가려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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