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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줄기세포 연구, 윤리 중요해도 결국 가야할 길”

등록 2005-08-17 19:43수정 2005-08-17 19:45

현인수 교수, ‘2005 국제의료법학회’ 에서 주제발표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종교적, 도덕적 반대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현인수 교수는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5 국제의료법학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주장을 했다. 황 교수팀에 참여하고 있는 생명윤리학자 3명 가운데 1명인 그는 6월 초부터 석달 가까이 황 교수팀 연구의 생명윤리 문제를 분석해왔다.

 그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도덕적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분명히 이런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배아줄기세포 연구 과정에 생명윤리학자와 과학자들 사이의 충분한 의견 교환이 필요하며, 치료 목적에서 줄기세포가 사용될 것을 대비해 치료 비용, 대상 선정, 사용의 공평성 등을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반대론과 관련, “배아복제를 반대 또는 금지하는 사람들은 배아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완전한 도덕적 위치를 가지고, 완전한 인간의 생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대해 구체적인 윤리적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재 논문이 심사과정에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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