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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뒤 환자 22명 사망”

등록 2013-04-30 20:27

“입원환자 13명·병원옮긴 환자 9명”
경남도는 “이전보다 적은 15명 그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뒤 두 달 동안 총 22명이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전원된 환자 및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15명이라며 이는 보통 때보다 사망자 수가 오히려 적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직접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뒤 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한 환자는 13명이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9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의 퇴원 강요행위 때문에 입원해 있거나 전원된 환자들이라도 스트레스와 불안을 크게 느꼈고, 특히 입원해 있던 환자들의 경우 의료진 공백과 의료원 파행운영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한 점들이 사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의 폐업 발표 당시 진주의료원에 입원한 환자는 203명이었는데, 30일 현재 6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을 다 내보낸 뒤에도 환자들이 남아 있자 어쩔 수 없이 공보의와 경상대병원 의사를 파견받아 진료하는 파행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진주의료원에서 퇴원했거나 전원된 환자들의 상태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에서 퇴원했거나 전원된 환자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적정진료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2월 26일 폐업 결정 발표 뒤 전원된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9명,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6명 등 모두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사망자 15명은 폐업 결정 발표 이전에 견줘 오히려 적은 것으로 휴업에 따른 전원 조처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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