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국사례 분석
5~8월 빈발…50대 후반 많아
5~8월 빈발…50대 후반 많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들이나 숲에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5~8월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동향’ 보고서를 보면, 이 진드기 바이러스가 처음 분리된 중국에서 2011~2012년 2년 동안 감염된 사람은 총 2047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80~97%가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이들의 특성은 보고된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나이대는 평균 50대 후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질환의 발생이 많은 계절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5~8월이며, 4월이나 9~11월에도 일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2047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29명이 목숨을 잃어 약 6%의 치사율을 보였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지난 5월말 기준 모두 17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8월 이 질환으로 숨진 사례가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확인됐고, 지난 9일 밤 12시 기준 8명의 감염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4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의 초기이기 때문에 중증이나 사망 사례가 주로 확인된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뒤 가볍게 앓거나 아예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면 중국과 같거나 그 이하로 치사율이 낮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는 전국적으로 존재하지만, 전체의 0.5%가량만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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