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코로나 바이러스’ 조사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 노동자가 최근 중동에서 유행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11일 숨진 50대 남성 노동자의 사망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중동호흡기증후군인지를 사우디 영사관 및 현지 진료의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주로 감기나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94명의 중증 질환자가 생겨 이 가운데 4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숨진 한국 노동자는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의 알루미늄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해왔다. 지난 7일 감기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사흘 뒤인 10일 쥬베일 지역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11일 숨졌다.
복지부는 사망한 노동자의 명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지역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미 국내에 입국한 3명은 해당 지역 대학병원의 감염 병상에 입원조처할 계획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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