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발암 물고기 국내 유통 확인

홍콩에서 발견된 중국산 민물고기의 발암물질 함유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3일 우리나라 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 팔리고 있는 잉어, 붕어, 가물치 및 동자개 각 한 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잉어와 붕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23~29일 수입된 살아있는 붕어, 잉어, 민어 및 미꾸라지 등 8개 종류 29개의 시료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가 끝난 16개 시료에서는 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발암물질 함유사실이 밝혀진 23일 이전에 통관된 물고기에서는 이 물질이 검출되고, 이후에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며 “22일 이전에 수입된 붕어, 잉어 등도 활어라는 특성상 5일 정도면 거의 다 소비되므로,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양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