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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건보료 고액납부 남성, 최대 9년 더 살아

등록 2013-11-05 08:36

상·하위 20% 비교…여성은 3.8살차
서울대 의대, 소득별 기대여명 연구
건강보험 가입자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소득 수준에 따라 최고 9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호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팀이 4일 발표한 ‘소득 수준에 따른 기대 여명의 차이와 연령별, 사망원인별 기여도’ 연구 결과를 보면,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남성은 77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측돼, 소득 하위 20% 남성의 67.9살에 견줘 기대 여명이 평균 9.1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이들의 평균 기대 여명이 82.6살로, 소득 하위 20%의 78.8살보다 3.8살 길었다.

이번 연구는 2002년 건강보험 가입자를 8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다.

특히 지역 가입자만 놓고 보면, 남성의 소득별 기대 여명 차이가 소득 수준에 따라 약 14년까지 벌어졌다.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남성 지역 가입자의 기대 여명은 76.7살이었지만 소득 하위 20% 남성의 경우 기대 여명은 62.7살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도 남성보다는 격차가 작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6.1살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가입자에는 농촌 지역 주민, 비정규직 등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계층이 많이 포함돼 이런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 가입자에 견줘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기대 여명은 남성 55살, 여성 71.6살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남성의 경우 직장 가입자보다 평균 19.8살, 여성은 10.6살이나 낮은 수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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