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감염우려
이유는 ‘접종일 잊어서’ 가 최다
이유는 ‘접종일 잊어서’ 가 최다
보육시설 등에서 단체 생활을 시작해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만 3살 아이들의 15%가량이 필수예방접종 가운데 하나 이상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전국 만 3살(2009년 출생) 어린이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 예방접종률 추적 조사’를 해보니, 만 3살까지 받도록 권장되는 예방백신을 모두 접종한 비율이 85.8%였다고 23일 밝혔다. 만 1살은 94.7%로 나타났다. 만 1살과 만 3살까지의 완전접종 비율은 2012년에 견줘 5%가량 높아졌다. 하지만 만 3살 아이는 여전히 전체의 15%가 한가지 이상의 필수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부모가 아이의 예방접종을 빠뜨린 주요 이유는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예방백신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서’(38.3%)가 가장 많았다. 국가 지원이 없는 백신은 ‘비싼 접종비’(25.9%)나 ‘접종 필요성을 몰라서’(24.4%)의 순서로 많았다.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는 국가예방접종이 지정된 민간병원에서도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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