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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칼륨 배출 힘든 신장질환자, 수박 참외 여름과일 주의해야

등록 2014-06-24 15:23수정 2014-06-24 17:58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칼륨 많이 든 수박·참외, 신장질환자에게 안 좋아
수박과 참외 등 여름 제철 과일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신장질환자로, 이들은 수박이나 참외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지 않거나 심장 박동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신장질환자의 경우 혈액을 걸러 칼륨과 같은 이온 등 몸에 필요 없는 각종 물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칼륨이 많이 든 수박이나 참외 등과 같은 과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내놨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면 수박과 같은 과일을 많이 먹어 핏속 칼륨 양이 많아지면 신장에서 이를 배출하기 때문에 핏속 칼륨 농도가 적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는 이런 기능이 떨어져 핏속의 칼륨 양이 너무 많아지는 고칼륨혈증에 빠질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근육이 제대로 수축을 하지 못해 근육의 힘이 약해지거나 손발이 저리고 특히 다리 쪽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심장 박동에 이상을 일으켜 심장 박동수가 일정하지 못하게 되는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이미 만성신장질환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이나 청국장 등을 먹어도 심장 이상 뿐만 아니라 몸의 감각 이상, 호흡 곤란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통 사람한테는 좋은 여름철 제철 과일이 신장질환자에게는 해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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