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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스트레스·다이어트 탓…20대 여성 ‘생리불순’ 가장 많

등록 2014-10-05 20:03수정 2014-10-05 21:23

20·30대 여성 4%가 병원 진료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월경이 없거나 월경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는 등 생리불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 자료를 이용해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 등 생리불순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자가 36만4000명으로 2008년 35만8000명에 견줘 1.6% 가량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여성인구 10만명당 1451명 정도가 월경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대별로 보면 20대가 10만명당 4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347명, 40대 1479명 차례였다. 20~30대 여성 100명 가운데 3.8명이 생리불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에서 생리불순 질환이 많은 원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이 나이대에 주로 생기는 것과 함께 심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몸무게 줄이기 등도 주요하게 꼽힌다. 정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무월경 환자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이어트나 지나친 운동으로 몸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경우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이어트 등을 중단하면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울증이 동반되거나 거식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혼인하고 아이 낳고 나면 좋아지는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됐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의 부피가 다소 커져 있거나 난소 안에 거품 모양처럼 생긴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면서,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없을 경우 진단된다. 아직까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확립되지 않았다. 몸무게를 어느 정도 줄이면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며, 호르몬 치료나 배란 주기를 조절하는 치료로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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