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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국내 의료진 파견 놓고 논란

등록 2014-10-17 16:17

‘의료진 감염’ 문제 대비해야
정부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의료 인력의 감염 사례가 적잖은 만큼 파견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에볼라가 유행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해 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파견 의료진의 구체적인 규모와 대상 지역 등은 20일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파견된 의료진은 서아프리카 현지의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료 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현지 한국인 교민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의 치료 및 국내 후송 등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재외국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국내 의료진이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직접 에볼라 등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경험함으로써, 국내의 감염병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키울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정부의 의료진 파견 방침을 두고, 파견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국내로 옮겨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앞서 미국 등 다른 나라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국내 의료진 사이에서는 국제사회와 협력 차원에서 의료진 파견이 바람직하지만, 혹시 모를 의료진의 감염에 대비해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도적인 차원 및 감염의 국제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의료진을 파견해 감염자 치료나 감염 예방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감염됐을 때 치료 및 국내 후송 대책이나 보상 등의 문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의료진을 파견하되, 이후 현지는 물론 국내에 돌아와서도 관리가 가장 잘 될 수 있는 군 의료진을 파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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