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골다공증 있는 50대 이상 남성 90% “몰라”

등록 2014-10-28 20:07수정 2014-10-29 13:28

[이 주의 건강 화제]
을지대 간호학과, ‘골밀도 검사’ 50대 이상 6706명 조사
흡연은 골다공증에 나쁜 영향을 준다.
흡연은 골다공증에 나쁜 영향을 준다.
골다공증(뼈엉성증)이 이미 와 있는 중노년층 남성 10명 가운데 9명은 자신이 골다공증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밀도가 낮아져 넘어지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인 골다공증은 여성한테 많기는 하지만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을지대 간호학과 김윤미·조동숙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가운데 골밀도 검사를 받은 50대 이상 6706명(남성 3071명·여성 3635명)을 대상으로 한 골다공증 인지율 조사 결과 등을 27일 발표했다. 이를 보면 남성은 8.6%인 263명이, 여성은 42.4%인 1542명이 골다공증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이들 가운데 이전에 ‘의사한테 진단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90.5%인 238명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남성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여성은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60.1%로 나타나 남성보다는 골다공증 인지율이 크게 높았다. 치료를 받는 비율도 남성은 6.8%로 여성의 24.1%에 견줘 크게 낮았다.

골다공증이 나타난 나이대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50대와 60대의 골다공증이 각각 3.4%, 7.3%에 그쳤지만 70대에선 1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성은 50대의 골다공증 비율이 18.9%에 이를 정도로 이른 나이대부터 높았고 60대와 70대도 각각 42.5%와 71.9%로 남성을 압도했다. 여성은 폐경이 시작되는 40대 후반부터 뼈 밀도가 크게 낮아지는 탓에 50대 이후에 골다공증을 앓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이 골다공증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흡연 여부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률을 분석해보니, 흡연 여성(52.8%)이 비흡연 여성(39.2%)에 견줘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교수는 “대부분의 남성이 골다공증은 여성들한테만 있는 질병으로 오해하다 보니 인지율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도 70대 이후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1일 열리는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