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77% 증가
지난 겨울(2014년 12월~올 2월)동안 추위 탓에 저체온증·동상 등에 걸린 한랭질환자가 이전 겨울에 견줘 7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이 있는 의료기관 540곳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는 458명이었고 이 가운데 12명이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한해 전 한랭질환자 259명보다 199명(77%)이나 늘어난 것으로 초겨울부터 갑자기 한파가 몰려온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감시체계를 운영한 초기 5주(2014년 12월1일∼2015년 1월3일)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5.2도로 이전 해인 영하2.8도보다 2.4도 낮았으며, 이 기간에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전체의 59.8%나 된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환자가 384명(84%)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 환자가 63명(1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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