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약국이나 지역에 따라 최대 3.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으며, 감기약·진통제·소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2014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관절염에 사용되는 파스류인 ‘트라스트패취’는 서울·부산·대구 지역 일부 약국에서는 1팩(3매)에 2000원이지만 전북 진안의 한 약국에서는 7000원에 판매됐다. 감기약인 ‘하벤허브캡슐’(10캡슐)도 경기 하남의 한 약국에서는 1200원인데, 충남 홍성의 한 약국에서는 4000원에 팔려 3.3배 차이가 났다. 같은 지역에 있는 약국 사이에서도 약값 차이가 컸다. 해열진통제인 펜잘큐정은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이 2226원인데, 용산구의 일부 약국에서는 5000원에 판매된 반면 동작·양천·종로구 일부 약국에서는 1800원이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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