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화장실 변기가 데스크톱 보다 깨끗” |
사무직 근로자들이 사무실 책상에서 음식을 먹고도 청소를 자주하지 않아 변기보다 400배나 많은 세균이 묻어있다는 미국 대학연구팀의 연구결과가 26일 공개됐다.
미 켄터키주 렉싱턴 헤럴드-리더지에 따르면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미국 전역의 7천여 사무실 책상을 조사한 결과 박테리아 수치가 1평방인치당 2만5천개로 일반적인 화장실 변기의 400배 수준이었다.
게다가 감기나 독감에 걸린 직원이 사용하는 책상은 수치가 더 높았다.
켄터키대학의 감염방지 전문 간호사 샤론 배리는 사람들은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화장실을 청소하지만 데스크톱 청소는 이보다 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무직들은 청소직원들이 사무실 쓰레기통을 비우고 가끔 진공청소기를 돌리기 때문에 청소에 소홀하다고 설명했다.
렉싱턴 파예트 카운티 보건당국의 제시카 콥은 세균들은 수명이 길지 않지만 데스크톱 앞에서 음식을 먹고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음식 부스러기가 세균에 영양분을공급해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상당수 살균 클리너들이 세균 대부분을 죽일 수 있다며 " 책상에서매일 음식을 먹는다면 이틀에 한번은 표면을 닦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렉싱턴<美켄터키州>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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